오는 10일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본격화된다.
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10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2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 반등세가 본격화돼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반도체 D램 가격 급락 속에서 어느 정도 선방했는지가 관심이다.
영업이익 국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9928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2분기 실적을 내놓는 포스코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영업이익 평균치는 1조17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 제일모직 부산은행은 18일 성적표를 내놓고 LG전자 대구은행 전북은행(19일) LG데이콤(23일) KTF(25일) SK텔레콤 신한지주(26일) 등의 실적 발표도 잇따를 예정이다.
증권사들은 주요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유가증권시장 기업 분석 대상 115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12조9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9.0%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유가증권시장 기준)이 각각 17.6%,16.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2.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2분기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